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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 리빙 (Casa Living) 2019년 8월 호, 글 한 효정, 사진 김민은

오늘은 재즈처럼, 내일은 그림처럼 살바토리 하우스

밀라노의 솔페리노 11번가. 가브리엘레 살바토리의 아파트에는 칸딘스키와 모란디의 흔적 그리고 재즈 선율이 은은하게 스며 있다. 자연석 본연의 색과 질감을 담아내며, 여기에 유려한 곡선과 기하학 도형을 더해 완성한 133m2의 공간은 따뜻한 추상화 한 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즈 음악이 머물다 간 자리

쳇 베이커가 숨 쉬듯 쏟아내는 트럼펫 선율이 남아 있었다. 커다란 창을 통해 종일 쏟아지는 7월 햇살이 물결무늬 테라초(Terrazo) 바닥에 쏟아지면 풍요로운 색을 품은 공간이 속살을 드러내는 이곳은 대리석 디자인 제품을 생산하는 이탈리아 브랜드 살바토리(Salvatori)최고 경영자 가브리엘레 살바토리의 아파트다.  밀라노 브레다 디자인 지구 솔페리노 11번가 보피(Boffi), 데파도바(Depadova), 디모레(Dimore)갤러리와 같은 굵직 굵직한 브랜드 쇼룸이 모여있는 19세기 팔라초중정에는 살바토리의 쇼룸이,맞은편 건물 4층에는 가브리엘레의 아파트가 있다.

예술가 칸딘스키의 추상화에 영감을 얻어 완성한 이곳은 푸른 대리석을 닮은 거실의 나무 천장, 마일스데이비스의 재즈곡 « 블루 인 그린 »의 색감을 구현한 가브리엘레의 침실, 파스텔 로즈와 청회색으로 마감한 손님 방까지 면면이 경쾌한 색조 팔레트를 갖고 있다. 이는 모두 덴마크 디자인 브랜드 파일 언더팝 (File under pop)의 창립자이자 재즈 싱어인 조세핀아크바마(JosephineAkvama) 가 각 공간에 어울리는 재즈곡을 떠올리며 완성한 것이다. 가브리엘레역시 재즈 음악 애호가이며 피아노와 기타 연주를 즐기는지라 이곳에서는 종종 친구들과 즉흥 재즈 콘서트가 열린다.

2년 전 이웃의 초대로 처음 이 공간에 들어선 순간 단번에 그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100년의 세월을 담고 있는 아름다운 테라초바닥 장식이었다. 20세기 초에 완성되었다고 볼 수 없을 정도의 정교함과 따뜻한 색감,모티프에 이내 마음을 빼앗겼다. 밀라노에 올 때마다 머물 수 있는 거처이자살바토리디자인을 ‘집’이라는따뜻한 컨텍스트에서 표현해 볼 수 있는 최적의 기회와 장소라는 생각 들었지만 이미 누군가에게 임대가 된 것을 아쉬워할 수 밖에 없었다.

“ 그 뒤로 열렬한 짝사랑이 시작되었습니다. 이곳에 사는 부인에게 자주 꽃을 보냈어요 (웃음). 그런 저의 정성이 통했는지 2년 뒤에 이 곳에 거주하던 이들이 떠나고 새 임차인을 찾던 건물주에게서 연락이 왔을 때는 마침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앞둔 2017년 3월의 일이었습니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그와 함께 브랜드의 쇼룸을 디자인해왔던 엘리사오시노(Elisa Ossino)의 진두지휘로 지체없이 인테리어 공사가 시작되었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가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 이후 내용은 까사 리빙 2019년 4월 호 잡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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